요즘 나는 왜 이럴까. 회사 그만두고 싶어 했던적이 처음도 아닌데 요즘은 회사 뿐만 아니라 모든일에 의욕이 없고 하루종일 우울하다. 사람만나면 아무일 없이 밝은척하지만 혼자 있게되면 다시 바닥으로 내려간다. 좋아하는 술도 먹고싶지 않고 사람은 더더욱 만나고 싶지 않다. 더이상 예전만큼 재미있지도않고 사람이 너무 많아 힘들기도하다. 다들 좋았던일, 자랑거리 얘기하는데 혼자 우울한 얘기 하고싶지않을 뿐더러 지금상태로는 진심으로 같이 좋아해주고 축하해주기도 힘들다. 그나마 금요일에는 친구들을 만나고는 했는데 지난주에는 아프단 핑계로 약속을 취소하고 오늘도 역시 하루종일 눈물이 나오는걸 참고 일해서 상태 안좋다고 말하고는 집으로 와버렸다.
점점 가망 없어진다. 끝이 보이질 않는다.
오늘은 가족들 조차 마주하고 싶지않다. 혼자 있고 싶을뿐.
만화책보면 좀 나아질까 싶어 신간을 몇권 사왔다. 딴생각안하고 쭉 읽을수 있었으면.
재미도 있으면서 깊이도 있는 역사책을 읽고싶어서 회사 짝꿍님께 물어보니 추천해 주신 책. 짝꿍님은 책을 많이 읽으시는 분인데 이러저러한 책 추천해달라고하면 엄청 잘 추천해 주신다. ㅎ
월요일부터 읽기 시작하기는 했는데, 이번주도 역시나 제대로 못읽고 있다. 재밌어서 집중해서 읽고싶은데 책읽을수 있는 환경이 요즘 굉장히 열악하다. 하…
운동 끊어서 떨어진 체력도 체력인데 스트레스 받으니까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이 책도 이번주말에 느긋하게 읽어야지. 오늘은 소크라테스 재판 챕터 다봤고, 내일 출근길엔 알렉산드로스 챕터!
이번주는 조카탄생 이슈도 있고, 만화책도 엄청 빌려읽느라 새로 읽는 책을 아직도 다 못읽었다. 그리스인 조르바는 지난 가을에 사둔책인데 이제서야 읽기 시작. 재미있어서 2/3정도 읽었는데 이번주는 어째 집중하기가 힘들다. 회사에서 자주 멘붕 상황이 와서 퇴근길 버스에서는 그냥 음악 들으며 멍때리기 일쑤. 허허..
주말에 느긋하게 남은부분 읽고 여운을 느껴야겠다. 아, 데즈카 오사무의 책도 동시에 재미있게 읽고있다. 이것도 주말에 마저..
음악, 달리기, 독서의 공통점은 순간을 느끼는 경험
(저는 달리기를 매우 좋아하는데요.) 혼자 뛸 때면 제가 살아있는 걸 느낍니다. 얼굴을 향해 불어오는 바람이 있는 자연 속에 제가 있는 거죠. 시간은 그리 중요치 않아요. 뛰는 그 순간 현재를 느끼는 건데 이런 게 너무 좋아요. 저는 늘 계획을 세우고 연습하고 훈련하는 생활을 해 왔거든요. 마라톤도 마찬가지로 큰 경기를 앞두고 연습을 해야 하는데, 마라톤 선수들 대다수가 실제 경기보다는 연습과정을 더 즐긴다고 생각합니다. 목표지향적이라기 보다는 과정지향적인 사람들인 거죠. 저도 과정지향적인 사람인 것 같아요. 음악가로서 연습을 좋아하고 리허설과 배우는 것을 즐기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물론 공연은 이러한 모든 과정이 다 합쳐진 결과물이기 때문에 공연도 매우 좋아합니다. 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공연 그 자체보다는 연습과정이 더 좋아요. 재미있기도 하고 조깅처럼 항상 그 순간을 느껴야 하기 때문이죠. 독서도 마찬가지예요. 독서를 할 때 산만해지기도 쉽지만, 한 문학작품에 몰두하면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게 되는 느낌을 받고 그 순간을 느끼게 되는 거죠. 분명 내 생각 속이지만 타인이 만든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놀라운 경험이에요. 정말 집중했을 때 그 순간을 느끼게 되는 것이 음악과 달리기, 독서의 공통점인 것 같습니다.
-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 (리처드 용재 오닐 편)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를 보다가 굉장히 공감되는 내용이 있어 기록해둔다.
달리기에 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것은 언제나 즐겁다. 내가 달리기를 좋아해서 더욱 공감을 하게 되는듯.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도 역시 굉장히 좋아하는 수필집 중 하나이고.
날씨가 좋은날 살랑살랑 부는 바람을 맞으며 한강변을 달리는 기분은 정말 최고이다.
빨리 날씨가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정말 재미있게 읽은 SF소설, 존 스칼지 노인의 전쟁. 재미있어서 빨리 읽고 싶었는데 이번주도 역시 바빠서 출퇴근 시간에 읽는게 전부였다.
피곤하고 일많은 직장인의 비애.
내일은 빨리 퇴근해서 주말내내 책읽어줘야겠다. 이제 그만 빌려읽고 새로산책들 열심히 읽어야 할때.
이윤기의 소설집, 유리 그림자. 에세이 읽는 느낌으로, 이야기를 듣는 느낌으로 읽었다.
우리 소설을 읽다보면 우리말에 참 예쁜 단어가 많구나 싶을때가 있다. 책에 나온 개이름, 소리와 하리도 그렇고. 유리그림자도 어감이 참 예쁜듯.
이윤기씨 책을 읽고나면 사람냄새나는 그런 이야기를 들은 것같아 언제나 좋았던 것 같다. 번역하신 책들도 좋은 책이 많으니 책 뭐읽을까 고민될땐 그책들을 읽어도 좋겠다.
오랜만에 읽은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그가 장미의 이름은 교양인을 위한 소설이고 바우돌리노는 대중들을 위한 소설이라고 인터뷰 했다는데 난 교양인은 못돼나보다. 장미의 이름은 읽기 힘들어 상권 읽다 말았었다. 아 교양인의 길은 멀고도 험한건가. 좀 한가할때 다시 읽어봐야겠다.
졸리니까 그만 자야겠다.
2012년 1월
[구입한 책]
• 셜록홈즈 전집 Sherlock Holmes, 아서 코난 도일 Arthur Conan Doyle
• 삼십세 Das Dreissigste Jahr, 잉게보르크 바흐만 Ingeborg Bachmann
•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Vendredi ou les Limbes du Pacifique, 미셸 투르니에 Michel Tournier
[읽은 책]
• 잡문집, 무라카미 하루키
• 칼과 황홀, 성석제
• 런던스타일 책읽기 The Polysyllabic Spree, 닉 혼비 Nick Hornby
• 공중 곡예사 Mr. Vertigo, 폴 오스터 Paul Auster
• 주홍색 연구 A Study in Pink, 아서 코난 도일 Arthur Conan Doyle
• 네 사람의 서명 The Sign of Four, 아서 코난 도일 Arthur Conan Doyle
• 바스커빌 가문의 개 The Hound of the Baskervilles, 아서 코난 도일 Arthur Conan Doyle
•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The Moon Is a Harsh Mistress, 로버트 A. 하인라인 Robert Anson Heinlein
• 피츠버그의 마지막 여름 The Mysteries of Pittsburgh, 마이클 셰이본 Michael Chabon
책 열심히 읽기로 결심하고 벌써 한달이 지났다. 틈틈이 읽었는데 그래도 나름 많이 읽은듯.
구입한책 중 삼십세라는 책은 제목만 봐서는 그냥 서른 기념으로 산책처럼 보이지만(뭐 아니라고는 할수없다) 서점에서 그냥 들었는데 읽어보고 맘에 들어서 골랐다. 사실, 서른이 되면 알아야할 어쩌고…류의 자기계발서는 정말 싫어하는데 어쩌다보니 사게됐다. 뭐 이 책은 소설이긴 하다. 이건 갑자기 생각나면 읽을 예정.
셜록홈즈 전집은 장편 하나 읽고 중간에 좀 쉬어가는 느낌으로 읽었는데 추리소설인데다 재미있어 보통 두세시간안에 다 읽었던 것 같다.
요즘은 움베르토 에코의 바우돌리노를 읽는 중인데, 그의 소설은 유럽을 배경으로하는 소설이 많아(내가 읽은 것은 그랬다) 세계사를 다시 읽고 싶은 생각이 든다. 배경지식 부족; 그래서 오늘 서점에 들르긴 했는데 청소년을 위한 세계사만 잔뜩있고 재미있어 보이는 걸 못찾았다. 다음달엔 역사책을 좀 구입해볼까 생각중.
아직도 안읽은 책들이 집에 수두룩하다. 작년에 산 카뮈 전집도 다 읽어야하고. 그래도 책 사는걸 멈출수 없는 이유는 뭘까. 사는 만큼 열심히 읽어야겠지. 허허.. 2월에도 1월만큼 읽자. (야근이 없다면 좋으련만)
최근 BBC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셜록. 나도 시즌1 끝나고 1년여를 기다리다 얼마전 시즌2를 다 봤다. 그래봤자 시즌당 세편씩이지만.
셜록에 빠져서 셜록홈즈 전집을 지르고 틈날때마다 읽고 있는데(4권 읽는중) 드라마가 더 재미있는게 사실이다.
셜록작가가 닥터후 작가이며, 유명한 셜록홈즈 덕후라고. 책보면서 느낀게 원작의 아이템들을 현대판으로 어찌나 잘 살렸는지 감탄한 장면이 한두개가 아니다. 마부를 택시기사로 바꾼다던지, 왓슨의 사건일지를 블로그로 바꾼다던지.
역시 덕후중에는 양덕이 최고다라는걸 느꼈다고 할까. 이거 다 읽으면 애드거 앨런 포 읽어야지.